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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퓨전판타지

빌어먹을 환생 - 목마

by 재애 2022. 1. 4.

★☆☆☆☆ : 분석하게 되는 소설

 

이 작가의 전작을 두 개나 도전해봤고 도저히 읽을만한 작가가 아니라고 기억한다.

하지만 이번 작은 놀랍게도 재미가 없음에도 여러 가지 호기심을 유발해서 꾸역꾸역

읽게 만들었고 그게 어떤 점에서는 놀라웠다.

 

프롤로그부터 잘짜여진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천재인 줄 알았으나 용사에게 꺾여버린 주인공

끝없이 노력해서 용사파티에 일익을 담당했지만

결국 스스로를 다 소모하고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해서 퇴장

그리고 환생했는데 용사의 후손이라니?!

300년이 지나서 환생했는데 질투하고 뛰어넘길 원하던 동료의 후손으로 환생하고

또 본인은 우둔한 하멜이라고 와전되어서 교훈을 위한 소재로 써 먹히는 신세라니..?

 

동료들과 함께 5명의 마왕중 3명의 마왕을 척살하고 4번째 마왕성에서 죽은 주인공

그리고 환생 후 나머지 2명의 마왕이 그대로 생존해 있으며 평화협정이라는

용납할 수 없는 계약에 대해서 알게 된다.

 

자신의 환생의 비밀을 밝혀내고 나머지 마왕을 제거하기 위해서 힘을 키우는 주인공

과거 용사 파티의 멤버들은 각 거대 집단의 정수였다면, 용사는 갑자기 튀어나온 이미 완성된

압도적이고 이질적인 존재였으며 주인공은 재능만으로 그 용사를 따라잡았던 전사였다.

전생에서 용사를 결국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이번에는 용사의 혈통과 기술을 물려받아서

새로운 가능성을 개발하면서 과거 용사 파티를 다시 모집하는데...

 

처음 우둔한 하멜이라는 타이틀로 자학개그로 시작해서 천재적인 성장기

주인공을 위해서 안배된 물건들을 얻으면서 보여주는 판타지 세계관의 에픽 아이템들

이야기가 있는 아이템들을 보여주면서 세계관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300년 전의 시대와 현재를 대비해서 보여주는 이야기들

과거의 동료들을 찾으면서 과거에 일어난 이해 할 수 없는 사건들

좀 배우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빌드업이 치밀했고 흥미를 유발해서 계속 읽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투신이라고 해야 하나 표현력이라고 해야 할까 재미가 없었다.

내가 이 소설에 빠져들고 감상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뒷내용이 궁금하고 잘 쓴 거 같은데..?

왜 재미가 없을까 자꾸 분석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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